PSSE, 슈로스+코어 안정화 병합이 척추측만증에 가장 효과적이다 — 13개 연구의 과학적 원리와 현장 전략
- 통념: PSSE도 “운동은 다 거기서 거기다”
- 데이터 1: PSSE는 관찰 대기·일반 운동보다 Cobb 각도 개선에 우수한 경향
- 데이터 2: 슈로스 vs 코어 안정화, 그리고 최적의 조합
- 데이터 3: 장기(12개월) 감독 슈로스가 만드는 실질적 변화
- 데이터 4: 각도를 넘어 — 보행과 체표면 형태로 확인하는 기능적 변화
- 🧠 독서하는 건강빌더의 인사이트 및 현장 훈련 전략
지난 두 칼럼에서 슈로스(Schroth) 운동의 척추 회전 교정 효과와, 그 핵심 요소인 역회전 호흡이 흉곽을 3차원적으로 바꾸는 기전을 살펴봤습니다.
척추측만증은 운동으로 교정할 수 없다는 미신, ‘슈로스(Schroth) 척추측만증 운동’의 과학적 원리와 현장 전략
척추측만증 운동은 자세만 교정한다는 미신, ‘역회전 호흡 운동의 흉곽 3D 교정 메커니즘’의 과학적 원리와 현장 전략
오늘은 한 발짝 물러나 전체 그림을 봅니다. “슈로스, SEAS, 코어 안정화… 결국 다 비슷한 운동 아닌가요?”라는 질문에 답하는 시간입니다.
“척추측만증 특화 운동, 방법마다 정말 효과 차이가 있을까요? 아니면 그냥 꾸준히만 하면 되는 걸까요?”
척추측만증 특화 운동(PSSE)은 일반 운동이나 관찰 대기보다 명확히 우수하며, 그중에서도 슈로스와 코어 안정화를 병합했을 때 가장 큰 효과를 보입니다.
통념: PSSE도 “운동은 다 거기서 거기다”
척추측만증 회원을 지도하다 보면 “그냥 코어만 열심히 키우면 되는 거 아니냐”는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일반 근력 운동이나 스트레칭도 전반적인 체력과 자세에는 분명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척추측만증은 옆굽음과 회전이 동시에 일어나는 3차원 변형입니다. 물리치료적 척추측만증 특화 운동(Physiotherapeutic Scoliosis-Specific Exercise, PSSE)이라는 카테고리가 따로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슈로스, SEAS(Scientific Exercise Approach to Scoliosis) 등이 대표적인 PSSE 방법입니다.
그렇다면 이 PSSE 방법들이 실제로 일반 운동보다, 그리고 서로 간에 얼마나 차이를 만드는지 데이터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데이터 1: PSSE는 관찰 대기·일반 운동보다 Cobb 각도 개선에 우수한 경향
2018년까지의 문헌을 검토해 기준을 충족하는 8개 대조군 연구(RCT 및 CCT)를 분석한 체계적 문헌고찰에 따르면, 분석된 모든 연구에서 PSSE 그룹이 대조군보다 긍정적인 효과 크기를 나타냈습니다 (Day et al., 2019).
슈로스는 운동을 전혀 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Cobb 각도를 유의미하게 감소시키는 경향을 보였고, SEAS는 일반적인 물리치료나 등 운동군에 비해 각도 개선 및 척추 기형 진행 억제에 더 효과적이었습니다 (Day et al., 2019).
“운동은 다 거기서 거기”가 아닙니다. 특화되지 않은 운동과 PSSE 사이에는 근거 수준에서부터 차이가 있습니다.
다만 근거 수준은 PEDro 척도 기준 평균 5.9점으로 ‘중간(Moderate)’ 수준입니다. 표본 크기가 작고 연구 간 이질성이 있다는 한계는 유지한 채 해석해야 합니다 (Day et al., 2019).
데이터 2: 슈로스 vs 코어 안정화, 그리고 최적의 조합
13개 고품질 연구를 통합한 메타분석은 슈로스 방법과 코어 안정화 운동을 정면으로 비교했습니다 (Dimitrijević et al., 2022).
- Cobb 각도: 두 운동법 모두 강력한 개선 효과(Large Effect Size)를 보였으나, 슈로스가 코어 안정화보다 더 큰 효과 크기를 나타냈습니다(Dimitrijević et al., 2022).
- 척추 회전각(ATR): 슈로스의 3차원 교정 원리가 회전 변형 개선에 특히 효과적이었습니다 (Dimitrijević et al., 2022).
- 삶의 질: 두 운동법 모두 심리적 만족도와 통증 감소에서 대조군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Dimitrijević et al., 2022).
하지만 이 연구가 던지는 가장 실용적인 메시지는 “둘 중 하나를 고르라”가 아닙니다. 슈로스와 코어 안정화를 병합한 접근이 척추측만증 관리의 최적 전략으로 제시됩니다(Dimitrijević et al., 2022).
슈로스가 표적화된 자세와 호흡으로 척추 주변 근육의 정렬과 협응을 교정한다면, 코어 안정화는 말초 근력을 보강합니다. 두 기전이 상호 보완적이라는 뜻입니다.
데이터 3: 장기(12개월) 감독 슈로스가 만드는 실질적 변화
52명의 AIS 환자(실험군 26명, 대조군 26명)를 대상으로 한 무작위 대조 시험은 6개월이 아닌 12개월이라는 더 긴 시간 축에서 감독된 슈로스 운동의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Kyrkousis et al., 2024).
실험군은 주 3회(회당 60분) 전문가 지도하에 슈로스 운동을 수행했고, 대조군은 관찰 및 기본 자세 교육만 받았습니다. 12개월 후 실험군의 평균 Cobb 각도는 23.96°에서 20.31°로 유의미하게 감소했고, 대조군은 오히려 각도가 다소 증가하거나 유지됐습니다 (Kyrkousis et al., 2024).
Cobb 각도만이 아닙니다. SRS-22 설문에서 통증, 자기 이미지, 기능 점수가 대조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아졌고, 특히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크게 향상됐습니다(Kyrkousis et al., 2024). 척추측만증 운동의 목표가 각도 숫자만이 아니라 삶의 질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데이터입니다.
데이터 4: 각도를 넘어 — 보행과 체표면 형태로 확인하는 기능적 변화
Cobb 각도는 X-ray로만 확인할 수 있어 자주 측정하기 어렵습니다. 두 연구는 방사선 없이 진행 상황을 추적할 수 있는 보완적 지표를 제시합니다.
6개월간 슈로스 운동을 수행한 아동·청소년 21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Cobb 각도 감소와 함께, 보행 시 좌우 족저압 비대칭과 척추 주변 근육 활성화 불균형이 유의미하게 개선됐음을 확인했습니다 (Shi et al., 2026). 척추가 휘면 발이 땅에 닿는 방식과 근육이 척추를 잡는 방식도 함께 틀어진다는 것입니다.
1년간 슈로스 치료(대부분 보조기 병행)를 받은 30명의 환자를 추적한 연구에서는 체표면 형태(surface topography) 분석과 스콜리오미터로 측정한 관상면·시상면 균형, 흉·요추부 회전각이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됐습니다 (Vučetić et al., 2026).
방사선 촬영 사이사이, 보행 대칭성이나 체표면 형태 검사로도 회원의 변화를 추적하고 보여줄 수 있습니다.
🧠 독서하는 건강빌더의 인사이트 및 현장 훈련 전략

“척추측만증 회원에게 ‘이 운동이 최선입니까’라는 질문을 받으면, 이제는 ‘슈로스 단독’이 아니라 ‘슈로스 + 코어 안정화, 그리고 최소 6개월 이상의 꾸준함’이라고 답할 근거가 있습니다.”
1단계: 정도에 따라 운동 조합을 다르게 설계하라
경증~중등도(Cobb 25° 미만) 회원에게는 슈로스 원리(자세 인식, 역회전 호흡, 방향성 근 활성화)를 중심에 두고 코어 안정화 운동을 보강 요소로 병행합니다. 슈로스 단독보다 병합 접근이 Cobb 각도와 삶의 질 양쪽에서 더 나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Dimitrijević et al., 2022).
2단계: 최소 6개월, 이상적으로는 12개월 단위로 프로그램을 설계하라
4주 단기 개입은 흉곽 비대칭 같은 초기 변화는 만들 수 있지만 Cobb 각도 자체의 유의미한 감소에는 부족합니다. 12개월 감독 프로그램에서 각도와 삶의 질 모두 유의미한 개선이 확인된 만큼, 회원과 보호자에게는 처음부터 6개월~1년 단위의 로드맵을 제시합니다 (Kyrkousis et al., 2024).
3단계: Cobb 각도 외의 기능적 지표로 진행 상황을 함께 보여줘라
X-ray는 병원에서만, 자주 찍기 어렵습니다. 세션 사이에는 Scoliometer 측정, 어깨·골반 높이 사진, 가능하다면 양발 족적 비교로 보행 대칭성 변화를 기록합니다. 각도 숫자 하나보다 여러 지표가 함께 좋아지는 것을 보여줄 때 회원의 지속 동기가 높아집니다 (Shi et al., 2026; Vučetić et al., 2026).
참고문헌
Day, J. M., Fletcher, J., Coghlan, M., & Ravine, T. (2019). Review of scoliosis-specific exercise methods used to correct adolescent idiopathic scoliosis. Archives of Physiotherapy, 9, Article 8. https://doi.org/10.1186/s40945-019-0060-9
Dimitrijević, V., Viduka, D., Šćepanović, T., Maksimović, N., Giustino, V., Bianco, A., & Drid, P. (2022). Effects of Schroth method and core stabilization exercises on idiopathic scoliosi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European Spine Journal, 31(12), 3500–3511. https://doi.org/10.1007/s00586-022-07407-4
Kyrkousis, A., Iakovidis, P., Chatziprodromidou, I. P., Lytras, D., Kasimis, K., Apostolou, T., & Koutras, G. (2024). Effects of a long-term supervised Schroth exercise program on the severity of scoliosis and quality of life in individuals with adolescent idiopathic scoliosis: A randomized clinical trial study. Medicina, 60(10), 1637. https://doi.org/10.3390/medicina60101637
Shi, Y., Huang, X., Shu, Z., Pang, Q., & Tu, F. (2026). Therapeutic effect of Schroth method on plantar pressure and related muscle imbalance in children and adolescent with idiopathic scoliosis. Archives of Rehabilitation Research and Clinical Translation, Article 100594. https://doi.org/10.1016/j.arrct.2026.100594
Vučetić, V., Ljubojević, D., Pjanić, S., Rašković, B., Dimitrijević, V., Lazić, F., Milovanović, M., & Jevtić, N. (2026). Clinical changes in patients with idiopathic scoliosis after one year of Schroth treatment. Studies in Health Technology and Informatics, 337, 161–165. https://doi.org/10.3233/SHTI260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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